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부정맥 대가 김영훈 교수 메쥬 합류…치열해지는 심전도 시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순환기내과 분야 임상현장에서 큰 족적을 남긴 석학들이 속속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에 진출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수가 신설로 산업 생태계가 형성 중인 웨어러블 심전도(Wearable ECG) 검사 시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이들이 기업 성장에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김영훈 교수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메쥬 CMO로 최근 합류했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대안암병원 김영훈 초빙교수(순환기내과)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메쥬의 최고의학책임자(CMO)로 활동을 시작했다.메쥬의 경우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와 다중 환자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웨어러블 실시간 심전도 검사 장비인 '하이카디' 사업을 2022년 건강보험 수가 신설을 계기로 본격화하고 있다.동시에 국내 임상현장에서 영업‧마케팅 능력을 갖춘 동아에스티와 사업 초기부터 협력하며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이 과정에서 순환기내과 분야 부정맥 치료에 앞장서며 세계적 명의로 평가받는 김영훈 교수까지 메쥬에 합류하면서 임상현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탄력을 받게 됐다.김영훈 교수의 경우 국내 부정맥 치료를 앞장서 온 권위자로 부정맥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질환 인식 제고와 정책적 문제해결에 앞장서 왔다. 그동안 줄곧 활동해오던 고대의료원에서 교수로서는 정년을 맞이했지만 초빙교수로서 진료활동을 그대로 안암병원에서 펼치고 있다.여기에 비상근 형태 메쥬 CMO 역할을 맡아 진료현장에서 확인한 언멧니즈(unmet needs, 미충족 수요) 및 임상적 조언을 할 예정이다.김영훈 교수는 "최근 임상현장에서는 비대면 원격 진료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라며 "이를 실현하려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과 임상현장에서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진료활동을 이어나가면서 CMO 역할을 하며 임상현장에서 경험했던 생각들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제약사와 스타트업, 전문의원이 연계된 '웨어러블 심전도(Wearable ECG) 검사기' 시장이 수가신설 2년 만에 형성됐다. 웨어러블 심전도기를 활용하는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순환기내과 석학들이 심전도 데이터 분석 업무를 맡으며 임상현장에서 활약 중이다.한편, 2022년 웨어러블 심전도(Wearable ECG) 검사 수가 신설을 계기로 해당 시장을 둘러싼 제약사-스타트업-의료기관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부정맥 분야 의료계 석학들의 진출도 가속화되는 모양새다.제약사와 스타트업의 협업 속에서 쌓인 심전도 데이터를 임상현장에서 다시 분석‧재생산하는 개념이다.구체적으로 ▲한미약품과 협업 중인 에이티센스는 자체 데이터 분석의원인 '하트비트분석센터의원'을 운영하는가 하면 ▲대웅제약과 협업 중인 씨어스는 '노태호바오로내과'와 ▲삼진제약과 협업 중인 웰리시스는 '제이비내과'와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해당 의원에는 국내 순환기내과 분야 석학으로 알려진 노태호 원장, 김유호 전 교수, 이만영 원장 등 전문 의료진이 데이터 분석 및 판독 업무를 맡고 있다.  여기에 메쥬 CMO로 김영훈 교수까지 활동을 하게 되면서 부정맥 분야 석학들이 해당 시장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양상이다.
2024-05-17 05:30:00제약·바이오

수술 필요한 골다공증 척추골절의 예측인자 규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우리나라 인구 고령화로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노인 삶의질을 크게 감소시키는 주요한 원인이다. 골다공증이 생기면 단단하던 뼈가 푸석푸석하게 변해서 약간의 충격만 받아도 쉽게 골절이 생긴다.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지는 계절에는 움직임이 둔해지고 근육이 긴장하면서 신체 전반에 걸친 유연성의 감소로 골절이 발생하기 쉽다.대부분 척추보조기와 골다공증 약제 등의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되지만, 일부에서는 지속되는 통증, 척추변형, 신경학적 증상으로 척추유합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이처럼 수술이 필요한 경우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척추 신경의 손상이 심해지고 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에서 보존적 치료에 실패해 결국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 환자를 척추 X선 시상면(신체를 좌우로 가르는 면)지표와 MRI 검사로 예측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골다공증성 척추 골절 환자의 MRI 사진. A.확산형 타입, B.종판 타입 C. 중심부 타입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교신저자) 교수팀이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 환자가 수술로 이행될 수 있는 위험요인, 즉 예측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골다공증성 흉요추 척추골절 환자를 조사했다. 우선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으나, 척추 변형이나 신경학적 증상으로 결국 수술이 필요했던 환자를 제1군, 보존적 치료로 성공적으로 치유된 환자를 제2군으로 나누어, 척추 X선 사진과 MRI 검사 소견을 비교했다.X선 시상면 지표를 확인한 결과, 척추가 앞으로 많이 굽어 있고, 골반이 앞으로 많이 틀어져 있는 환자가 제1군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즉 척추 X선의 시상면 지표로 골다공증성 골절의 보존적 치료가 성공 했는지 확인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또한, MRI에서는 척추뼈의 위아래 가장자리 끝에 골절이 있는 '종판타입'이 제2군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고해, 종판타입에서 보존적 치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음을 재확인했다. 김영훈 교수는 "척추 X선 사진에서의 시상면 지표가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에서 보존적 치료의 성공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규명함과 동시에, MRI 소견 또한 예측인자가 될 수 있음을 재확인 했다"며 "향후 진료현장에 예측법이 적극 활용된다면, 골다공증성 척추골절에서 수술적 치료가 늦어져서 허리가 굽거나 보행장애와 대소변장애로 고생할 수 있는 환자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이어 김 교수는 "골다공증이 심한 환자는 욕실에서 미끄러지거나 재채기와 같은 적은 충격만으로도 뼈가 부러질 수 있는데, 특히 척추 골절이 발생할 경우, 신경의 손상이나 허리가 굽는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척추학회의 공식학술지인 'European Spine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3-11-21 11:36:31학술

고대의료원, 김영훈 교수 등 8명 교원 정년퇴임식 개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지난 달 28일 오후 4시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안과학교실 김효명, 영상의학교실 강은영, 이비인후과학교실 이상학, 신경외과학교실 박윤관, 소아청소년과학교실 유기환, 예방의학교실 이은일, 재활의학교실 강윤규, 내과학교실(순환기) 김영훈 이상 8명 교원의 정년퇴임식을 거행했다.지난 달 28일, 고려대 의대 8명의 교수진이 정년퇴임을 맞이했다.이번 행사를 주최한 동시에 정년퇴임 당사자이기도 한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정년퇴임을 앞두고, 고려대의료원의 일원으로서 보낸 지난 40여 년의 시간을 되새겨본다"며 "조직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변화를 위한 타이밍을 놓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수많은 결정을 하고, 도전하며 지금에 이르렀다"라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윤영욱 의과대학장은 "기라성 같은 교수님들께서 정년퇴임을 하신다고 하니 그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것 같지만, 후학들이 교수님들의 열정과 헌신을 본받아 교수님들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교육과 연구에 정진해 채워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학교에 애정 어린 지지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든든한 후원자로 남아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안암병원 안과 김효명 교수는 미국 휴스턴에서 전수받은 라식수술법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안과학계 권위자이다. 제28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장 및 제13대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역임하며 고려대의료원의 발전에 기여했다. 구로병원 영상의학과 강은영 교수는 구로병원 임상시험센터장, 임상시험심사위원회위원장으로 구로병원이 R&D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는 데 기여했다. 대한심장영상의학회 창립회원, 대한흉부영상의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후학 양성에 힘써왔다.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이상학 교수는 안암병원 부원장 및 기획실장을 맡아 안암병원이 JCI인증을 획득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대한비과학회 등의 학회 활동과 연구활동에 매진하며 굵직한 의학상을 수차례 수상하는 등 기념비적인 업적을 쌓았다.구로병원 신경외과 박윤관 교수는 일생을 척추분야 발전에 헌신했다. 대한신경손상학회, 대한경추연구회,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노인척추연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구로병원 기획실장과 수술실장으로 고려대의료원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유기환 교수는 구로병원 부원장을 역임해 구로병원이 권역 내 최상위 의료기관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는 데 기여했다. 대한소아신장학회 이사장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연구수준평가 위원회 위원장으로 또 하나의 업적을 쌓고 있다.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은일 교수는 대한예방의학회, 대한보건협회 등 학회활동과 열정적인 연구활동으로 산업의학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 의과대학 의무산학협력실장, 연구교류부학장, 의무교학처장, 보건대학원장을 역임하며 의과대학 발전과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강윤규 교수는 평생을 재활의학과 임상통증의학 발전에 일조했다. 대한통증학회, 대한재활의학회 이사장, 대한의료감정학회, 대한임상통증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제21대 국립재활원장으로 취임하며 제2의 삶을 시작했다.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김영훈 교수는 부정맥 분야의 세계적인 의학자로, 고려대학교 15·16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고려대의료원의 산하 기관의 동시 성장을 도모했다.
2023-03-02 11:51:31병·의원

의학·병원 발전에 헌신한 교수들 2월말 교정 떠난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한평생을 의학계 발전에 헌신한 대학병원 교수들이 이번달 정년퇴임을 맞아 교정을 떠난다.임상연구와 전문학회, 병원계를 주름잡던 대가들이 봉직과 개원 등 인생 2막을 위한 새출발을 준비하고 있다.메디칼타임즈는 28일부로 정년퇴임하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주요 대학병원과 의과대학 임상의학 및 기초의학 교수들의 현황을 취재했다.서울의대 정년퇴임 교수들. 왼쪽부터 김상은 교수, 김현회 교수, 성명훈 교수, 이동수 교수, 이종석 교수, 장학철 교수, 한준구 교수, 호원경 교수.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김상은 교수와 비뇨의학과 김현회 교수, 이비인후과 성명훈 교수, 핵의학과 이동수 교수, 종양내과 이종석 교수. 내분비내과 장학철 교수, 영상의학과 한준구 교수 그리고 생리학 호원경 교수 등 8명이 교단을 떠난다.성명훈 교수는 이비인후과학 발전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과 강남센터장, UAE 병원장 등 한국의료 세계화를 이끌었으며, 서울대병원 수재로 불린 이동수 교수는 뇌신경핵의학 임상을 확립했다. 한준구 교수는 복부 및 중재적 영상의학 발전에 기여했다.이어 연세의대 해부학교실 김명희 교수와 생화학 허만욱 교수를 비롯해 소화기내과 송시영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송동호 교수, 이비인후과 윤주헌 교수, 비뇨의학과 한상원 교수, 가정의학과 이덕철 교수, 재활의학과 박은숙 교수 및 미생물학교실 김종선 교수가 퇴임한다.왼쪽부터 연세의대 김명희 교수, 허만욱 교수, 송시영 교수, 송동호 교수, 윤주헌 교수, 한상원 교수, 이덕철 교수, 박은숙 교수, 김종선 교수.송시영 교수와 윤주헌 교수는 연세의대 학장과 연세대의료원 연구처장 등을 역임한 소화기내과와 이비인후과 분야 대가이며, 한상원 교수는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장과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 등 병원 발전에 공헌했다. 이덕철 교수는 가정의학회 이사장 등 가정의학과 발전에 일조했다.고려의대 재활의학과 강윤규 교수와 영상의학과 강은영 교수, 순환기내과 김영훈 교수, 안과 김효명 교수, 신경외과 박윤관 교수, 소아청소년과 유기환 교수, 이비인후과 이상학 교수 그리고 예방의학교실 이은일 교수도 2월말 정년 대열에 합류했다.고려의대 정년퇴임 교수들, 왼쪽부터 강윤규 교수, 강은영 교수, 김영훈 교수, 김효명 교수, 박윤관 교수, 유기환 교수, 이상학 교수, 이은열 교수.김영훈 교수와 김효명 교수는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역임하면서 고려대의료원 도약을 주도했으며, 이상학 교수는 안암병원 부원장과 고려대의료원 기획실장 등 씽크탱크 역할을 담당했다.가톨릭의대도 많은 교수들이 정든 교정과 이별한다.미생물학교실 김태규 교수와 내과 정욱성 교수와 김영균 교수, 신경외과 이광수 교수, 흉부외과 박형주 교수, 영상의학과 이해규 교수, 재활의학과 고영진 교수, 영상의학과 정명희 교수, 내과 김영옥 교수와 최황 교수 등이 가톨릭의료원 소속 대학병원 교직을 마감한다.가톨릭의대 정년퇴임 교수들, 왼쪽부터 김태규 교수, 정욱성 교수, 김영균 교수, 이광수 교수, 박형주 교수, 이해규 교수, 고영진 교수, 전명희 교수, 김영옥 교수, 최황 교수.정욱성 교수는 가톨릭의대 학장을, 김영균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진료부원장을, 김영옥 교수는 의정부성모병원 진료부원장 등 임상과 병원 발전에 버팀목 역할을 담당해왔다.삼성서울병원은 소화기내과 백승운 교수를 포함해 순환기내과 전은석 교수, 외과 조재원 교수, 정형외과 박원하 교수와 심종섭 교수, 이비인후과 백정환 교수, 재활의학과 김연희 교수, 영상의학과 이원재 교수와 이순진 교수 및 도영수 교수, 김형진 교수 등이 교수직을 마무리했다.삼성서울병원 정년 교수들, 왼쪽부터 백승운 교수, 전은석 교수, 조재원 교수, 박원하 교수, 심종섭 교수, 백정환 교수, 김연희 교수, 이원재 교수, 이순진 교수, 도영수 교수, 김형진 교수.서울아산병원은 가장 많은 18명의 교수가 정년한다.비뇨의학과 안한종 교수와 흉부외과 이재원 교수,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 산부인과 김영탁 교수와 이필량 교수, 신생아과 김기수 교수, 신장내과 박수길 교수, 안과 윤영희 교수와 차흥원 교수, 이비인후과 남순열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김창윤 교수 등이 교직을 마무리했다.또한 정형외과 빈성일 교수와 정형외과 이춘성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민원기 교수와 박찬정 교수, 핵의학과 문대혁 교수, 혈관외과 권태원 교수 및 호흡기내과 이상도 교수 등도 이별을 고했다.안한종 교수와 김영탁 교수, 박수길 교수, 윤영희 교수, 남순열 교수, 빈성일 교수, 이춘성 교수, 박찬정 교수, 문대혁 교수, 이상도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자문교수로 진료를 이어갈 예정이다.서울아산병원 정년 교수들. 왼쪽부터 안한종 교수, 이재원 교수, 김영식 교수, 김영탁 교수, 이필량 교수, 김기수 교수, 박수길 교수, 윤영희 교수, 차흥원 교수, 남순열 교수, 김창윤 교수, 빈성일 교수, 이춘성 교수, 민원기 교수, 박찬정 교수, 문대혁 교수, 권태원 교수, 이상도 교수. 이화의료원 마취통증의학과 정락경 교수와 안과 최규룡 교수, 소아청소년과 서정완 교수, 흉부외과 한재진 교수, 비뇨의학과 심봉석 교수 그리고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김치정 교수와 외과 지경천 교수, 소아청소년과 임인석 교수 등도 정든 교정을 작별한다. 임 교수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소아 진료를 지속할 계획이다.한림대의료원 소화기내과 김동준 교수와 정형외과 최수중 교수와 김도영 교수, 신장내과 김형직 교수, 외과 이해완 교수, 가정의학과 윤종률 교수도 정년 대열에 합류했다.지방 대학병원 역시 정년퇴임이 이어졌다.충남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조문준 교수와 충북대병원 신경외과 김영규 교수, 내과 조명찬 교수 경북대병원 정형외과 김신윤 교수 계명대 동산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정범 교수와 의학교육학 박원균 교수 등도 교수직을 마감한다.동아대병원 순환기내과 김영대 교수와 재활의학과 김상범 교수, 정형외과 김성수 교수 등이, 부산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해규 교수와 내분비대사내과 김인주 교수 등이 정년퇴임한다.■퇴임 교수들, 만감 교차 "기회 된다면 진료와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전북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정수 교수와 소화기내과 이수택 교수, 신경과 서만욱 교수, 응급의학과 이재백 교수 및 전남의대 학장을 지낸 의학과 김경근 교수와 김종근 교수, 화순전남대병원장을 지낸 핵의학과 범희승 교수, 의학과 신부안 교수, 해부학교실 안규윤 교수, 신경외과 조기현 교수, 내과 조정관 교수 등도 교직을 마무리한다.병원장을 지낸 정년 교수는 "전공의부터 임상교수 등 30여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만감이 교차한다. 어디가 됐든 환자 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의료원장을 역임한 다른 교수는 "정년한 선배들이 말해왔듯 어찌하다보니 정년 나이가 됐다. 후배 의사들이 각 분야에서 잘 할 것으로 믿는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개도국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2023-02-28 12:05:27병·의원

아동병원협회 발달증진학회 창립..."자폐치료 제도개선 총력"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아동병원협회가 발달장애 관련 학회를 창립해 아동 치료를 위한 정책적, 재정적 근거 마련에 돌입했다.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 초대 박양동 이사장(좌)과 김영훈 회장.(우) 모습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4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학술대회 겸 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 창립식을 개최했다.학회 창립식에서 초대 이사장에 박양동 병원장(CNA서울아동병원)과 회장에 김영훈 교수(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등이 선출됐다. 임기 3년.박양동 이사장은 간담회에서 "최근 종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를 통해 28만명의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관심과 개선 목소리가 높아졌다. 발달장애 아동의 조기진단 시스템과 치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학회를 창립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학회는 건강보험법과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장애아동지원법 등을 근거로 아동 치료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료 중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박 이사장은 "발달지연 진료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확대를 통해 치료비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전제하고 "발달지역 관련 질환 유병율과 치료 데이터화를 우선 진행해 사회 여론화 작업을 선도하겠다"며 실용성에 입각한 근거중심 학회 성격을 분명히 했다.첫 작업으로 대학병원에서 운영 중인 10개 거점행동발달증진센터 확대를 들었다.독일과 미국, 일본 등은 100여곳의 발달지연 장애아를 위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박 이사장은 "현재 발달지연 아동은 최상위층에 국한해 지자체 바우처 제도로 지원하고 있다. 치료 후 교육과 상담이 중요하다. 모든 아동 지원을 위해 건강보험 적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자폐증 아동의 인지 치료와 언어 치료는 비급여로 전액 본인부담이다. 환자와 부모는 한 달에 350만원이 넘는 진료비를 감당하고 있다. 2조원에 달하는 식대는 급여화 하면서 왜 발달장애 아동 치료비를 비급여로 남겨둬야 하느냐"고 반문하고 "암 등과 같이 발달장애 아동 진료비를 산정특례로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번 달 발표 예정인 필수의료 강화 방안의 허술함도 지적했다.박 이사장은 "최종 방안을 봐야겠지만 현재까지 일부 진료과와 질환에 대한 땜질식 처방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위기에 빠진 소아청소년과와 아동병원의 회생 가능성은 없다"고 단정했다.■복지부 땜질식 처방 소청과 회생 불가 "발달장애 아동 외면하지 말아야"김영훈 회장은 "미국은 발달장애 세부전문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에서 발달장애 아동도 중요한 문제"라며 "학회 창립을 통해 치료 비용을 줄이면서 의료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아동병원협회 학술대회를 겸한 학회 창립식에는 의료인과 병원 종사자 300여명이 참석했다.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는 문호를 개방한 다학제 운영을 명문화했다.소아청소년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의사를 비롯해 임상심리사와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및 특수교수 등 발달장애 아동 치료에 필요한 모든 전문인력을 정회원으로 정관에 규정했다.배석한 강은식 인증평가이사(봉키병원 대표원장, 소청과 전문의)는 "그동안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의사의 책무를 방기했다. 소아청소년과 상황이 어렵지만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다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양동 이사장은 "기존 학회가 학술적 연구에 집중했다면, 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는 근거 창출을 기반으로 제도 개선 등 회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하드웨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복지부는 발달장애 아동의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2022-11-05 05:30:00병·의원

치료법 없었던 '거대물혹' 수술 성공…NEJM도 주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아직까지 명확한 치료법이 없었던 거대 물혹에 대한 수술적 치료기준을 제시했다. 동시에 해당 치료법이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이하 NEJM)에 게재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박형열 교수(좌),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우)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박형열 교수팀은 NEJM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36세의 건강한 남성이 계단에서 미끄러진 후 요추 부위에 발생한 20cm 크기의 'Morel–Lavallée' 병변을 수술적 제거를 통해 재발 없이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6일 밝혔다. Morel–Lavallée 병변은 1863년 프랑스 의사 Morel–Lavallée가 처음 발견해 이름 붙여진 병변이다. 외상으로 인해 피하 연부조직과 근막이 분리되면서 주변의 혈관과 림프관 손상이 나타나 분리된 공간에 혈액, 림프액, 지방을 포함한 액체가 차게 되는 폐쇄 박탈성 손상이다. 주로 대퇴부에서 발생하며, 이번에 국내 의료진이 보고한 요추 부위에 발생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는 보존적 치료, 경피적 흡인술, 경화술, 수술적 제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현재까지 의학계에서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지는 명확한 치료 기준이 없는 상태다. 이 가운데 박형열 교수팀이 치료한 환자는 3주 전 계단에서 넘어져 미끄러진 후 크기가 커지는 요추 부위의 종괴로 병원을 찾았다. 박형열, 김영훈 교수가 NEJM에 보고한 Morel–Lavallée 병변의 MRI 소견 이미지 의료진은 MRI 검사를 통해 허리 아래 부분에서부터 엉덩이까지 가로, 세로, 깊이의 크기가 각각 20cm, 20cm, 10cm에 이르는 피막이 형성된 낭종성 종괴를 관찰했으며, 피하 연부조직이 근막에서 떨어져 나간 부위에 삼출물이 고인 Morel–Lavallée 병변으로 진단했다. 박 교수팀은 병변에서 피막이 형성되며 만성화돼 다른 치료로는 재발의 위험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수술적 절제를 시행하고 수술 후 3개월까지 재발이 없음을 확인했다. 근섬유아세포로 형성된 가성낭종이라는 조직학적 검사결과로 Morel–Lavallée 병변으로 최종 진단하고, 병변의 특징적인 외형 및 MRI 소견을 학계에 보고했다.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박형열 교수는 "이번 치료 사례는 병변이 비교적 드물게 나타나는 요추 부위에 발생했고, 만성화로 인한 재발 가능성을 고려해 수술적 제거를 일차적으로 시행했다"면서 "현재까지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은 Morel–Lavallée 병변의 수술적 치료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학계에 제시했다는데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논문은 지난 11월 27일 세계적으로 우수한 의학 학술지로 평가 받는 NEJM 온라인판에 공개된데 이어 12월 2일 학술지에 정식 게재됐다.
2021-12-06 11:47:23학술

부정맥 대가 김영훈 교수…고대의료원장 연임 확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김영훈 교수(순환기내과)가 연임돼 향후 2년 간 다시 의료원을 이끌게 됐다. 고려대학교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1일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최근 김영훈 교수는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연임을 위한 정견발표를 진행한 뒤 최종 연임이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기는 2021년 10월 1일부터 2023년 2월 28일까지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지난 2019년 12월 취임해 의과대학 및 3개 병원에 대한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와 더불어 청담 고영캠퍼스 및 정릉 메디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주셨기에 지난 2년 간 코로나를 비롯해 의료계를 포함한 사회 전반의 어려움을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었다"며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위한 변화와 혁신, 중장기 미래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1958년 생으로 1983년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으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시더스 사이나이병원 부정맥연구소에서 연수했다. 고대안암병원 부정맥센터장, 순환기내과장, 제26대 고대안암병원장, 제15대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아시아태평양 부정맥학회장, 대한부정맥학회장 등을 맡아 국내 의료계 및 의학발전에 기여해왔다.
2021-10-01 11:24:31병·의원

기술이 발전 견인…부정맥 메카된 고대안암병원 비결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기술의 발전은 의학의 발전을 이끈다. 과거 수술이 불가능했거나 수술 이후 재발에 시달렸던 환자들도 완치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부정맥 시술 이야기다. 심장의 네비게이션으로 통하는 3D 맵핑 장비가 부정맥 치료에 적극 도입되면서 시술 성공률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3D 맵핑 장비 도입 여부를 따지는 건 옛말, 이젠 고해상도 3D 맵핑 장비 도입 여부로 고위험군 수술 가능성을 판단하는 시대가 됐다. 국내 첫 심방세동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 시행에 이어 오는 6월 5000례 달성을 앞둔 부정맥 치료의 메카 고대안암병원 역시 고해상도 3D 맵핑 장비를 도입하며 더 높은 시술 성공률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재수술이 필요한 환자, 고위험 환자들에게 고해상도 3D 맵핑 장비가 필요한 이유는 뭘까. 심재민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를 만나 심방세동 치료의 트렌드 및 기기의 발전이 예후에 미친 영향에 대해 들어봤다. 심재민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고대안암병원의 부정맥 치료의 역사는 저명하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크게 인정받고 있는데, 고대 안암병원 부정맥센터의 국제적 입지는 어느 정도인가? 심방세동에 대한 전극도자절제술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작된 것이 1998년으로 벌써 20주년이 넘었다. 현재 의무부총장인 김영훈 교수께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를 했고 이후로도 케이스가 쌓여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시술 건수를 기록 중이다. 고대안암병원의 부정맥 치료는 매일이 새로운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9년 1000 케이스, 2013년에 2000 케이스, 2016년 8월 3000 케이스에 이어 올해 6월에 5000 케이스 돌파가 예상된다. 아시아·태평양 부정맥학회(APHRS) 회장을 역임한 김영훈 교수의 지도 아래 국제적으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적인 학술교류도 많아서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다. 국내에서 아시아·태평양 부정맥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외국 의료진들도 본원에서 교육을 받고 싶어한다. 현재 교육을 받거나 받았던 외국인들만 총 10명이 넘는다. 명실상부 세계 최정상급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다. ▲첫 전극도자절제술 시술 이후 벌써 20여년이 지났다. 기술의 발전이 술기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하다. 부정맥 질환은 심장의 전기 흐름이 잘못된 현상을 일컫는다. 전기가 정상적이지 못한 경로로 흘러서 맥박이 지나치게 빨라지거나 느려지고, 규칙적이지 못하게 된다. 그런 전기 현상을 고치는 것이 부정맥 시술이다. 문제는 이런 전기적인 현상을 눈으로 볼 수가 없다는 점이다. 종양은 CT로 볼 수 있고 수술 시 개복했을 때 육안으로 살필 수도 있다. 막힌 혈관도 관찰이 가능한데 부정맥 질환은 결코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 따라서 전기적인 파형을 분석해서 치료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심장의 네비게이션이라고 불리는 3D맵핑 시스템이 필요하다. 3D 맵핑 시스템은 엑스레이와 카테터를 활용해 심장의 형태 및 부적절한 심장 전기 신호 발생 위치를 시각화해서 보여준다. 심장에 나타나는 전기 신호 및 파형을 색과 형태로 변환해 보여주기 때문에 어디서 문제가 생긴 것인지 파악, 치료할 수 있게 한다. 과거에는 엑스레이만 보면서 치료했는데 엑스레이는 2차원적이라 정확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 심장은 3차원의 구조물이기 때문이다. 2000년 중후반부터 본격적으로 3D 맵핑 시스템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3차원 구조상에서 정확히 위치 알려주니까 진단 및 치료가 용이해졌다. 이는 곧 안전한 시술, 좋은 예후로 이어졌다. ▲3D맵핑 시스템은 선진 기술이다. 경험이 없는 의료진은 부담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 학습 부담은 어느 정도인지? 3D 맵핑 시스템의 국내 첫 도입이 2001년이다. 당시에는 최신 기술이었지만 이제는 국내 대학병원에서 정착 단계다. 부정맥을 전문으로 하는 대학병원급은 다 3D 맵핑 장비가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모든 시술이 그렇듯 학습에는 숙달되기 까지의 시간이 필요하다. 예전 엑스레이만 보고 시술할 때는 2차원적 그래프를 해석하고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오랜 경험이 필수적이었다. 반면 3D 맵핑은 각 개인의 심장 구조를 3차원으로 구현, 직관적으로 이해도를 높이기 때문에 보다 쉽고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게 됐고 술기를 익히는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아졌다. 익숙해 지기 위해서는 트레이닝 과정에서 적어도 1년, 충분하게는 2년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1년 50건 이상 해야 숙련이 된다. ▲3D 맵핑이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가능하게 했다면 환자의 예후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물론이다. 모든 부정맥 시술에 3D 맵핑 장비가 필요한 건 아니지만 특히 고위험 환자, 재수술 위험 환자에겐 그에 맞는 장비가 필요하다. 환자 입장에서도 이런 장비가 없다면 시술시간이 길어지고 재발 및 합병증 위험이 높아진다. 복잡한 부정맥 질환일수록 이런 장비를 써야한다. 기술의 발전은 의료진, 환자 모두에게 효용이 된다는 뜻이다. 의료진 입장에서도 쉽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고, 이는 환자들의 부작용 가능성을 줄이고 시술 성공률 상승으로 이어진다. 현재는 3D 맵핑 장비 없는 시술은 상상하기 어렵다. 그 정도의 위상을 갖고 있다. 특히 심방세동은 시술 범위가 광범위하고 3차원적으로 파악해야만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3D 장비 도입을 촉발한 계기가 됐다. ▲주요 3D 맵핑 시스템별 특징이 궁금하다. 기기간 장단점 및 차이는? 임상에서 사용되는 주요 기기는 세 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존슨앤존슨 카르토 시스템은 가장 먼저 개발돼 1995년도에 나왔다. 이 시스템은 심장 안에 카테터를 넣어 심장 좌표를 시각화해서 보여준다. 몸 밑에 자기장을 만들어 카테터 위치에 따라 X-Y-Z 위치가 결정되고 이는 모니터상에 시각화된다. 애보트의 엔사이트 역시 개념은 같지만 이건 자기장 대신 전기 저항을 기본으로 해서 3차원 구조를 알려준다. 그리고 이 둘의 장점을 합쳐서 만든 것이 보스톤사이언티픽의 리드미아 시스템이다. 우리나라에 도입된지는 5년 정도 됐다. 정밀도와 해상도에서 가장 앞선다. 3차원적으로 좌심방을 구성한다고 하면 카테터가 움직이면 카테터 끝에 전극 바뀌는 것을 그려주는데 잡는 포인트가 많을수록 해상도가 높아진다. 흔히 쓰는 엔사이트나 카르토는 몇 백 개 포인트 정도가 전부인데 리드미아 시스템은 매핑 카테터의 전극이 64개로 많아서 최종 구현해내는 포인트가 몇 만개 단위가 된다. 이런 포인트 단위가 많으면 정확한 치료 지점을 타겟할 수 있게 된다. 정밀한 진단, 치료가 필요한 심방세동에서는 보다 정밀한 기기가 필요하다. ▲3D 맵핑 시스템으로 시술하는 동안 기억에 남는 환자 케이스는? 시술의 성공에는 기술의 발전을 떼놓고 말할 수 없다. 리드미아 시스템 도입의 당위성을 설명해 병원이 장비를 도입하도록 설득한 바 있다. 고해상도로 더 정밀하게 치료하고 진단해야만 부정맥의 리딩 센터로서 수술에 실패하거나 재발한 고위험군 환자도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2년간 리드미아 시스템으로 100 케이스 정도를 시술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사례는 타병원에서 계속 시술에 실패하다가 본원에서 성공한 사례다. 34세 여성 환자는 어렸을 때부터 심장이 계속 뛰는 심계항진이 있었다. 시술을 시도했는데 정밀한 시술이 요구돼 계속 실패했다. 열을 가해서 태워야하는 조직이 절대 손상을 입으면 안 되는 방실결절 조직 근처에 위치해 시술이 어려웠다. 2012년 당시에는 고해상도의 3D 장비가 없어서 시술이 실패했지만 이제는 다르다. 최근 리드미아 시스템으로 비정상 조직만 정확히 태워 시술에 성공했다. 과거 장비로 했다면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고위험군이지만 비교적 안전하게 성공했다. 50대 치과 의사도 2014년도에 심방세동으로 타병원에서 시술하고 재발한 케이스가 있다. 두 번째 시술은 2015년에 했는데 네 번까지 증상이 재발했다. 기존 맵핑 시스템으로는 한계였다는 뜻이다. 다섯번째 시술을 2020년에 리드미아로 했는데, 성공적이었다. 1년 이상됐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부정맥 메커니즘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해야 하는데 고해상도 시스템이 이를 가능케 했다. 기존에 실패했던 환자분들을 리드미아 장비로 살펴보면 (부정맥 원인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많이 보게 된다. 따라서 시술이 수월하게 되고 치료 성공률 높아진다. 의학의 발전을 기술이 견인한 사례다. 실패, 재발 등의 위험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정확한 원인 및 부위를 찾고 치료할 수 있는 장비가 꼭 필요하다.
2021-04-19 05:45:50아카데미

고대의료원장 김영훈 교수 확정…3대 연속 안암서 배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부정맥 전도사로 알려진 김영훈 교수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고려대의료원을 이끌게 됐다. 제15대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김영훈 교수가 최종 확정됐다. 13대 의료원장인 김효명 교수(안과)를 시작으로 이기형 의료원장(소아청소년과) 이어 3대 연속 안암병원 출신 교수가 의료원장으로 선출된 것이다. 20일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전임교원이 참여하는 김영훈 신임 의료원장 후보자 인준투표를 진행한 결과 과반수가 넘는 득표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암병원 순환기내과를 이끌고 있는 김영훈 신임 의료원장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안암병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부정맥학회 회장,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운영위원장 등을 맡는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활동을 펼쳐왔다. 고대의료원의 의료원장 선출의 경우 법인인 고려중앙학원과 대학 총장이 후보 지원을 받은 후 그 중 한명을 내정, 의과대학 교수의회 인준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김영훈 신임 의료원장은 안산을 시작으로 구로와 안암병원 순으로 정견발표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20일 진행된 전임교원 인준투표에서 과반수의 득표수를 얻어 최종 의료원장으로 선출되게 됐다. 따라서 오는 12월부터 이기형 의료원장의 바톤을 이어 받아 의료원을 이끌게 된다. 신임 의료원장으로 확정된 김영훈 교수는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초인류 고대병원 만드는데 적은 힘이지만 최선 다하겠다"며 "고대의료원 발전 방향을 잘 이어받아 의생명 연구를 제대로할 수 있는 시설과 인프라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화와 R&D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의료기술 등이 시장으로 진입되고 다시, 재투자 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고대가 최고의 대학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2019-11-21 05:45:56병·의원

전이성 척추종양, 색전술 후 수술이 효과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전이성 척추종양 환자의 종양을 크게 절제하는 추체제거술을 할 경우 '수술 전 색전술'은 수술 중 출혈량과 수혈량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왼쪽부터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 김상일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김상일 교수, 박형열 임상강사 연구팀은 9일 전이성 척추종양 수술 환자 79명을 대상으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우선 색전술 그룹 36명과 비색전술 그룹 43명으로 나누고 수술 중 출혈량과 수술 후 수혈량 등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원발암이 비과다혈관성 종양이면서 전이성 척추종양 환자이며, 원발암 종류는 폐암(30명), 간암(14명), 위암(9명), 기타암(26명)였다. 대표적인 과다혈관성 종양인 신장암, 갑상선암은 제외했다. 전이성 척추종양은 종양의 특성상 출혈이 많기 때문에 과다혈관성 종양으로 분류되는 신장암이나 갑상선암이 전이된 척추종양 수술을 할 때는 수술 전 색전술이 일반적이다. 색전술이 수술 중 출혈량과 수술 후 수혈량을 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과다혈관성 종양으로 인한 전이성 척추종양일 경우 색전술이 출혈을 줄이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다. 연구 결과, 두 그룹 간 수술 중 출혈량과 수술 후 수혈량 등에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나, 종양을 크게 절제하는 추체제거술을 할 경우 색전술 군에서 출혈량과 수혈량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적었다. 또한 색전술은 수술 후 신경학적 손상을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었다. 색전술을 하기 위한 혈관조영술을 하면서 척수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혈관(Adamkiewicz artery)의 주행이 확인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혈관을 차단할 경우 척수에 허혈성 손상을 주기 때문에 마비 등의 신경학적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런 혈관의 위치를 사전에 파악함으로써 척추종양 수술 과정에서 주혈관을 보존하게 돼 치명적인 신경학적 손상을 피할 수 있는 정보를 얻는다는 장점이 있다. 김영훈 교수는 "최근 색전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색전술이 가능한 범위가 넓어지고 그 결과도 우수하며, 비과다혈관성 종양이라도 환자의 수술 후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전이성 척추종양 수술 전 혈관조영술과 색전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신경외과학회지 1월호에 실렸다.
2019-08-09 10:43:47학술

"말부터 통하자" 남북의사 간극 줄이기 나선 의대교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약 달라고 하면 약주고 의료기기 달라고 하면 기기를 주는 일방적 의료지원은 의미가 없다." 현직 의과대학 교수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달라진 남북 간의 의료용어 간극 줄이기에 나섰다. 그 주인공은 바로 국내 부정맥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고려대 안암병원 김영훈 교수(순환기내과‧사진).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운영위원장으로 '남북의학용어사전' 편찬을 맡아 추진 중인 김영훈 교수를 만나 그 의의와 필요성을 들어봤다. 우선 김영훈 교수는 남북관계가 진일보하는 시점에서 보건의료 통합 논의도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설명하며, 이를 위해서는 의료현장에서의 자연스러운 의사소통 문제 해결이 우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교수는 "현재 남북관계가 개선되며 보건의료 분야도 지원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대로 갔다가는 일방통행식 의료지원 가능성이 크다"며 "의료 교류를 하려면 북한 의료를 알아야 한다. 상징적으로 북한 현실을 존중하면서 더 쉽게 접근하려는 방법이 용어사전"이라고 편찬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김 교수를 중심으로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실무위원회도 구성돼 남북의학용어사전 편찬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 여기에 탈북 의료인과 고대 민족문화연구원까지 참여하며 현재 북한의 의료용어 자료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교수는 "현재 북한 의료용어에 대한 자료를 구축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며 "예전과 상황이 달라진 것이 탈북자 중에서도 의료진들이 많다. 이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남북 간의 의료용어를 비교하는 방법으로 2020년 하반기에 사전 편찬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며 "의사협회 차원에서 사전 편찬 경험이 있는 인사로 편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남북의료용어사전 편찬의 개선 사항으로 북한 의료진과의 교류 확대 기회를 점차 확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북한 의료진들이 무조건 우리말을 쓴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영어도 쓴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다빈치 심장 수술이나 스텐트 시술이 일상화됐다. 하지만 북한은 이런 용어나 시술조차 할 수 환경인데 이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 기수을 전수 해줄 수 있는 교류 확대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북의 의학용어에는 분단의 시간만큼의 차이가 있다. 한 예로 우리나라는 엑스레이라고 하지만 북한에서는 아직 뢴트겐이라고 아직 부른다"며 "아직 서로 말은 통하지만 전문용어는 멀어져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전 편찬은 일반적인 지원을 떠나 향후 교류협력과 연구를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작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1-24 05:30:11병·의원

경기도병원회, 제1기 병원경영 MBA 수료식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경기도병원회(회장 정영진)는 10일 수강생 55명이 참가한 제1기 병원경영 MBA 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병원경영 MBA 과정은 ㈜HM&컴퍼니(대표 임배만)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내용은 △병원의 체계적인 경영체계정립 방안(HM&컴퍼니 임배만 대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방향(보건복지구 급여과 이중규 과장) △의료프로세스관리 및 관리자 리더십(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김태현 교수) △병원인적자원의 효율적 관리(을지대학교 의료경영학과 김영훈 교수)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정영진 회장은 "6주 동안 열정적으로 과정에 참여한 55명의 수료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병원경영 MBA 과정 1기의 성원에 힘입어, 내년 3월에는 별도의 내용으로 더욱 알찬 2기 MBA를 개강할 예정"이라고 인사말을 했다. 경기도병원회는 앞으로도 병원의 핵심리더 양성을 위해 병원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MBA 과정을 개최할 예정이다.
2018-12-10 13:50:24병·의원

고대 역사상 최초 의대출신 총장 도전장 던진 선경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고대의대 선경 교수(흉부외과·57년생)가 고려대학교 최초의 의대출신 총장에 도전장을 던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고려대 의과대학이 문을 연 이후로 따지면 47년만이고 고려대학교 개교 이후로 따지면 113년만이다. 고려대학교는 30명으로 구성된 총추위 구성을 마무리 짓고 지난단말 총장후보자 등록 접수를 마감했다. 그 결과 김동원(경영대 경영학과), 남기춘(문과대 심리학과), 선경(의과대 의학과), 이두희(경영대 경영학과), 정영환(법학전문대학원), 정진택(공과대 기계공학부)교수와 함께 최광식(문과대 한국사학과)명예교수(가나다순)등 총 7명의 후보자가 등록했다. 선경 교수는 대내외적으로 인지도 뿐만 아니라 그 역량도 인정받은 만큼 다른 후보와 충분히 겨뤄볼만 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실제로 선 교수는 장관급 인사인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직을 역임했으며 앞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이와 더불어 대통령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총리실 국가과학심의회 전문위원, 미래부 국가전략기술로드맵추진단 위원장 등을 두루 경험하며 의료를 넘어 범국가적 감각을 두루 갖췄다. 게다가 흉부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의용생체공학회 회장은 물론 등 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학계에서도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흉부외과학/의공학 주임교수, 한국인공장기센터 소장 등 임상에서도 상당한 업적을 남겼다. 얼마 전 의과대학 내부에서 김영훈 교수와 단일화에 성공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최근 사회전반에 화두로 떠오른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분야로 헬스케어를 꼽고 있는 것도 선경 교수에게는 플러스 요인이다. 그는 의학을 비롯한 과학기술분야 미래 먹거리 창출 전략을 짜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해왔으며 최근까지 헬스케어 분야 융복합연구 핵심인 오송첨복단지를 이끌어온 만큼 고려대에 새로운 바람을 이끌 인물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실제로 그는 공약집을 통해 '안암을 넘어 동북아 대학문화 허브로'를 내세우며 고려대를 바이오 융합 창업 활성화함으로써 한국판 실리콘 벨리에 초석을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름하여 '바이오 헬스클러스터'로 과거 1985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대학이 첨단유망기술과 바이오 분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 조직에서 아이디어를 낸 것. 당시 군사 및 관광도시로 낙후지역이었던 샌디에고를 현재 첨단 바이오산업단지로 변화시켰듯 고려대가 변화의 바람의 바람을 일으킬 주역이 되겠다는 얘기다. 선경 교수는 "의과대학이 생긴 이후 총장을 배출한 적이 없는 만큼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면서 "고려대가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 의과대학 내부에서도 의대출신 총장을 기대하고 있다. 고대의대 기초의학교실 한 교수는 "의대 입장에선 당연히 기대감이 높다.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하는 게 만만치않지만 선경 교수의 대내외적 인지도와 역량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고대안암병원 한 임상교수는 "의과대학에도 필요하지만 시대적으로 의대출신 총장에 대한 요구가 높다고 본다"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고려대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는 이달 27일, 7명이 후보자를 대상으로 전체 교수총회 예비심사에서 전임교원 1700여명이 참여하는 투표(유효투표자 수의 5%이상 득표)를 통해 추천후보자를 6명으로 추린다. 이어 내달 13일 총추위 회의를 통해 6명의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해 법인에 추천하면 법인은 이중 한명을 총장으로 최종 선임하게 된다.
2018-11-16 05:30:58병·의원

"병원 위기 실전강의 극복"…경기도병원회 MBA 신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경기도병원회가 병원 경영에 필요한 실전 강좌를 신설해 주목된다. 정영진 회장. 경기도병원회(회장 정영진)는 31일 "11월 1일부터 12월 6일까지 6주간 병원경영 MBA 과정을 개강 운영한다"고 밝혔다. 병원협회 소속 시도병원회의 MBA 과정 신설은 이례적인 것으로 급변하는 보건의료 정책과 제도 등으로 위협받고 있는 병원 경영을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리더 육성 차원에서 마련됐다. 매주 목요일 아주대병원 별관 지하 소강당에서 열리는 MBA 과정은 보건복지부 공무원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방향 특강을 시작으로 병원 전문 컨설팅사인 (주)에이치엠엔컴퍼니 임배만 대표의 병원 전략과 중장기 로드맵, 연간 목표 관리, 의사결정체계 및 소통방법 등 병원의 합리적 조직 운영 방안 강의로 진행된다. 또한 연세대 보건대학원 김태현 교수의 의료서비스 중증도 제고 방안과 서울아산병원 진료지원팀 이영 팀장의 외원예고제 등 진료핵심 프로세스, 을지대 의료경영학과 김영훈 교수의 병원 인적자원의 효율적 관리,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진기남 교수의 병원 직원 교육과 조직문화 등도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더불어 경희대 경영학과 이훈영 교수의 병원의 적극적인 의료마케팅과 웰마커바이오 정병헌 대표(전 서울아산병원 연구지원팀장)의 병원 R&D 사업과 의료 부대사업,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센터 김재학 소장의 환자경험 제도를 위한 서비스 디자인, 세브란스병원 적정진료관리팀 오미나 파트장의 적정진료 및 환자안전예방, 연세대 보건대학원 이상규 교수의 병원의 미래전략 경영 등 다채로운 강의로 마무리된다. 현재 성빈센트병원과 강남병원, 계요병원, 고대안산병원, 동수원병원, 바른마디병원, 바른세상병원, 박애병원, 분당제생병원, 산본제일병원, 세종병원, 센트럴병원, 원광대 산본병원, 이춘택병원, 분당차병원, 한양대 구리병원 의료진과 행정직 등 51명이 수강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정영진 회장(강남병원장)은 "병원의 지속 가능한 경영에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 경영자와 리더 그룹의 사고와 열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해당 분야 전문가의 강의와 참석 병원의 경영진단과 컨설팅 노하우를 전수해 이론과 실무를 접목해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10-31 12:00:18병·의원

자렐토 한국인 800여명 리얼월드데이터 "혜택 재확인"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아시아인에서 경구용 항응고제 '자렐토'의 임상적 혜택이 재확인됐다. 특히 아시아 10개국 2273명이 등록된 해당 전향적 임상에는, 국내 환자 844명이 포함돼 높은 한국인 참여 비율을 보였다는게 관전 포인트다. '최초'와 '최대 규모'라는 수식어를 달고 공개된 NOAC 제제 자렐토(리바록사반)의 아시아 환자 대상 전향적 리얼월드 연구인 XANAP 결과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부정맥학회 공식 학회지인 Journal of Arrhythmia에 게재됐다. XANAP 임상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서 자렐토의 안전성 및 효과를 평가한 대규모 실제 처방데이터로 공개 전부터 학계 주목을 받아왔다. 그 결과에 따르면, 자렐토를 투여받은 환자의 연간 주요 출혈 발생률과 뇌졸중 발생률은 각각 1.5%와 1.7%로 낮게 나타나 아시아 환자에서의 혜택을 확인했다. 또한 연간 위장관 출혈 발생률과 두개내 출혈 발생률은 0.5%와 0.7%로 낮았으며, 자렐토를 복용한 96% 이상의 환자들은 주요 출혈,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을 경험하지 않았다. 국내 책임연구자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김영훈 교수(대한부정맥학회 회장)는 "심방세동은 최근 급격한 증가를 보이고 있는 질환으로 2050년에는 아시아 환자가 약 7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방세동 환자들은 혈전으로 인한 뇌졸중 발병 위험이 일반인의 5배까지 높다. 이러한 환자들에 뇌졸중 예방을 위해 NOAC이 표준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주요 출혈 위험은 NOAC 처방에서 중요한 고려사항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에 발표된 XANAP 연구에서 리바록사반은 아시아 환자에서 낮은 출혈 위험을 보여줌으로써 긍정적인 유익성 위해성 프로파일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고, 뇌졸중이 환자와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XANAP 연구는 글로벌 XANTUS 리얼월드 프로그램 중 하나로 기획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 예방을 위한 NOAC 단일제제 연구 중 가장 큰 규모의 전향적 관찰연구로 47개국의 환자 1만 1121명이 참여했다.
2018-07-11 12:00:27의료기기·AI
  • 1
  • 2
  • 3
  • 4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